새해 첫날 포탄 오간 러-우크라…피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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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 첫날에도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정을 10분 넘긴 시간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중심부를 포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새해에 러시아군을 향해 "(우크라이나) 국내 생산에 대해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올해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는 등 국내 무기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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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 첫날에도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정을 10분 넘긴 시간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중심부를 포격했다.
이 지역의 러시아 친러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방사포를 이용해 포탄 15발을 발사했다며 포격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5성급의 돈바스 팰리스 호텔도 포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남부 항구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지만 떨어지는 잔해로 주택 등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와 동부 드니프로에서도 새로운 야간 공습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군의 이 발표 내용을 별도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전날 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시내를 드론으로 공격해 주택과 사무실 카페 등을 파손했다고 하르키우시는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시내의 한 호텔에서 머물던 독일 ZDF 방송 스태프가 중상을 입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9일 122발의 미사일과 드론 36대를 동원해 하르키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30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14명의 사망자와 108명의 부상자를 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신년사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2년을 향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초 우리는 역사상 가장 힘든 겨울을 극복했다"며 "우리가 추위와 어둠보다 강하단 점을, 정전과 정전에 대한 위협보다 강하단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새해에 러시아군을 향해 "(우크라이나) 국내 생산에 대해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올해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는 등 국내 무기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또한 서방에 지원을 요청한 F-16 전투기와 관련해 "우리 조종사들은 이미 F-16에 숙달됐고 우리는 확실히 그것(F-16 전투기)을 하늘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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