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2023년 만들어 주셔서 감사" 손흥민이 팬들에게 전한 새해 인사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새해를 맞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본머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7경기 무패 행진 중이던 본머스를 넘어선 토트넘은 연패를 이어가지 않고 다시 반등할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과 공격을 이끌었다. 활발히 전방을 누비며 본머스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후반 26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노려 침투를 시작하자 지오바니 로셀소가 때맞춰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때려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지 시간으로는 2023년 마지막 득점이었고 한국 시간으로는 새해 첫 골이었다.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는 31일 오후 11시 시작했다. 하프타임 도중 해가 바뀌었고 후반전 손흥민이 새해를 맞이한 한국 팬들에게 득점을 선물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게 끝냈다. 특별하고 행복한 2023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올 한해 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행복하시고 웃을 수 있으셨다면 그것이 저의 2023 가장 큰 행복이었다. 2024년에도 이 행복이 저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한 뒤 새해 인사를 덧붙였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끝으로 잠시 토트넘을 떠난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집결해 훈련을 시작한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진 뒤 개최지인 카타르로 넘어가 15일 바레인와 1차전을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