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선수, 아파트 직원에 술 취해 '인종차별 욕설' 파문…경찰 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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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 '갑질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한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아파트 근무자에 인종차별적 욕설을 수차례 가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한명이 아파트 근무자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가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10일에 발생한 해당 사건은 이른 아침 문제의 선수가 술에 잔뜩 취해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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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프리미어리그에 '갑질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한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아파트 근무자에 인종차별적 욕설을 수차례 가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한명이 아파트 근무자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가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피해자는 세네갈과 감비아 국적의 부모를 둔 만 50세 흑인 영국인으로 해당 선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컨시어지(관리 및 응대 전문 근로자)로 알려졌다.
이달 10일에 발생한 해당 사건은 이른 아침 문제의 선수가 술에 잔뜩 취해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벌어졌다. 피해자는 "그 선수가 날 보자마자 '내 열쇠는?'하고 따져물었다"며 "난 그에게 열쇠를 주고 올려보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선수의 요구 사항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사항 등의 세부 정보를 적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선수는 집에 들어갈 열쇠만을 찾을 뿐이었다.
당시 피해자를 비롯한 해당 시간대 근무자들은 모두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방 열쇠를 제공해주려면 상급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선수가 요구하는대로 빠르게 열쇠를 줄 순 없었다. 그러자 술에 취한 선수는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피해자는 "선수가 내게 '열쇠를 빨리 내놓으라'며 화를 내며 곧장 인내심을 잃었다"며 "짜증이 났다는 이유로 내게 'X신'이라고 욕설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가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그 선수는 참지 못했다. 급기야 피부색 다른 이에게 사용이 금기시 되는 표현을 수차례 내뱉으며 '열쇠를 내놓으라'고 소리를 질러 문제를 키웠다.
당시 상황을 털어놓던 피해자는 "선수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매우 혐오스럽고 끔찍한 기억"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발생한 후 피해자는 런던 광역 경찰청과 선수의 소속 구단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매체의 소식통에 의하면 이러한 민원이 구단과 경찰에 접수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 팔 부분에 새겨져 심심찮게 보이는 '인종차별은 떠나라(No Room for Racism)'는 문구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데일리 메일'은 "박싱데이와 27일, 28일에 치뤄진 모든 경기서 선수, 심판, 감독들은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행했다"고 전하며 사태의 아이러니함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서 인종차별을 가하거나 당한다는 소식은 종종 접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또한 인종차별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한 관중이 교체로 빠져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보인 것이다. 눈을 찢는 행위는 동양인들의 눈이 가로로 펴져있다는 특징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당시 리버풀에서 뛰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활약하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수차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팽팽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두 선수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한 수아레스가 우는 사진이 축구 전문 매체 '433'의 공식 SNS에 공개되자 에브라가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한 것이다.
팬들 뿐 아니라 선수들 또한 언행을 매우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 무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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