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원 무기화’에 맞서는 일본 “2025년 희토류 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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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있는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인근 심해에 매장된 '희토류'를 2025년 4월부터 시굴(시험적으로 파 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자원을 무기화한 중국으로부터 2010년 9월 '희토류 수출 제한'을 당했던 일본은 이후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심해 왔다.
일본은 2010년 중국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당한 뒤 자체 생산과 수입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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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있는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인근 심해에 매장된 ‘희토류’를 2025년 4월부터 시굴(시험적으로 파 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자원을 무기화한 중국으로부터 2010년 9월 ‘희토류 수출 제한’을 당했던 일본은 이후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심해 왔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와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애초 2025년 1~3월 시굴을 개시하려 했지만, 해저에서 진흙을 빨아들이는 장비인 양니관(揚泥管) 조달이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영국 소재의 장비 제조업체가 양니관을 2025년 여름쯤 완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도쿄에서 동남쪽으로 약 1900㎞ 떨어진 섬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2012년 수심 약 6000m 해저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이 발견된 바 있다. 도쿄대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소비량의 수백년 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은 2010년 중국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당한 뒤 자체 생산과 수입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본은 심해 무인탐사기 개발에도 뛰어들어 2025년 수심 7000m 바닷속을 조사할 수 있는 자율형 무인잠수기(AUV) 운용을 목표하고 있다. 이후 AUV를 심해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개조해 수심 7000m까지 조사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현된다면 일본은 자국 EEZ의 98%를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연간 2만t 정도의 희토류를 소비하는 일본은 희토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의 약 60%는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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