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 릴레이 거리공연, 복음의 온기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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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주는 성탄 장식에 불이 켜지자 음악 연주가 시작됐다.
연주가 울려퍼지자 공연을 기다리던 행인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이날 공연은 경기도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성도들이 맡았다.
공연을 본 직장인 강윤선(27)씨는 "평상시에도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이 울려 퍼지니까 느낌이 새롭다"며 "겨울이라 더 휑해 보였던 공간이 따뜻하게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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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진행된 거리공연 성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성탄 장식에 불이 켜지자 음악 연주가 시작됐다. 연주가 울려퍼지자 공연을 기다리던 행인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성남기독교총연합회(성기총·대표회장 윤승호 목사)가 12월 한 달간 진행했던 ‘성남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 29일 저녁 풍경이다. 성기총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마지막 길거리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경기도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성도들이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유혜원, 소프라노 윤현, 재즈보컬리스트 고정곤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빚었다. 음악가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뉴욕 뉴욕’ ‘마이웨이’ 등 유명한 곡들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 냈다. 성탄 시즌에 걸맞게 ‘고요한 밤에’ ‘찬란한 영광’ ‘렛잇 스노우’ 등 캐럴과 찬양 연주도 이어졌다. CCM ‘야곱의 축복’도 연주하며 관객들을 축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을 본 관객을 위해 성기총은 커피와 각종 차를 준비했다. 마지막 곡은 유명 CCM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공연에 빠져든 400여명의 관객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 리듬에 맞춰 좌우로 흔들고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는 12월 1일부터 시작됐지만 이날처럼 많은 관객이 모였던 건 드물었다.
공연을 본 직장인 강윤선(27)씨는 “평상시에도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이 울려 퍼지니까 느낌이 새롭다”며 “겨울이라 더 휑해 보였던 공간이 따뜻하게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멀리서 공연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두 딸과 함께 왔다는 최시온(42)씨는 “유튜브로 만나교회 예배를 보다 우연히 공연 소식을 알게 됐다”며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접하게 해주려고 대중교통을 타고 판교까지 왔다”며 반색했다.
만나교회 청년부 김상화(27)씨는 “한 지역 교회들이 마음을 모아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것 같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걸 기념하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가 시민들에게도 잘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삼 목사도 관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김 목사는 “우리교회 교인뿐 아니라 많은 행인이 지나가면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교회에서 나왔다는 걸 굳이 밝히지 않았어도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려는 우리 바람이 잘 심겼을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따뜻한 시간을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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