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2024. 1. 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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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들은 대부분 광야를 통과했습니다.

다윗의 담대함이 자란 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다윗은 13년간 도망자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다윗의 자아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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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3장 13~14절


하나님의 사람들은 대부분 광야를 통과했습니다. 다윗도 광야의 삶을 살았습니다. 광야는 외로운 곳입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습니다. 두려움과 배고픔이 있는 곳이 광야입니다. 그곳에는 의지할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나와 하나님뿐입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됐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됐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광야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방해하는 세상의 소리가 너무 큽니다. 바로 애굽의 소리, ‘너 죽고 나 살자’의 소리입니다. 1등, 성공, 명문대, 대기업, 영웅, 부자 등 높은 자리를 좇는 소리입니다. 동성애, 종교 다원주의, 쾌락, 성적 혼란, 진화론, 공산주의, 자본주의의 소리입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무슨 소리가 들립니까. 광야의 소리인가요. 애굽의 소리인가요.

다윗은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골리앗을 향해 만군의 여호와 이름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살아있는 실제적인 믿음의 발로였습니다. 다윗의 담대함이 자란 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광야에서 양을 보호하며 큰 동물들을 무찌른 경험은 다윗을 담대하게 했습니다.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한 것도 광야였습니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의 눈에 보였던 것은 골리앗보다 더 크신 주님이었습니다. 베드로가 풍랑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볼 때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눈에는 지금 무엇이 크게 보입니까. 골리앗인가요. 주님인가요.

광야에서의 습관은 다윗에게 전문성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매일 팔매질 연습을 했습니다. 개미가 코끼리처럼 크게 보일 정도로 지독하게 연습했습니다. 우리의 평상시 습관은 어떠한가요. 말씀 읽기와 기도 생활, 꾸준한 운동, 신앙인에 걸맞은 언어생활, 주변인들과의 화목, 겸손하고 온유한 태도, 끊임없는 전도가 습관이 되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습관이 체질이 되려면 힘을 빼야 합니다. 광야의 시간은 내 자아를 파쇄하는 시간입니다. 다윗은 13년간 도망자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다윗의 자아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주님, 나의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안일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공이 찾아왔을 때가 위기의 순간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을 때 위험해집니다. 하는 일이 흥하고 칭찬을 받을 때, 남들에게 인정받을 때 수중에 돈이 많을 때가 바로 위기의 순간입니다. 다윗의 안일함이 간음으로 이어졌고, 이는 훗날 아들의 죽음이라는 대가를 치릅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라고들 합니다. 40대 이하 선교사가 10% 이내고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들이 교회에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오직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한국교회는 다시 광야로 돌아가야 합니다. 6·25 전쟁 이후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의지해야 했습니다. 천막교회에서 단순하지만 뜨겁게 헌신했습니다. 그 결과 3만명의 선교사가 복음을 들고 전 세계로 나간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광야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애굽에 젖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왕부장 선교사(치앙마이선교훈련원)

◇왕부장 선교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총회와 중국어문선교회 소속으로 2003년 중국 서안에 파송됐으며 2008년 태국으로 사역지를 옮겨 치앙마이선교훈련원(CMTC)을 설립했습니다. 중국인 선교사 훈련과 전 세계 화교교회 선교동원, 복음 카페 사역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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