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바일스, 세계 체육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
‘테니스 제왕’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와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전 세계 체육기자들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은 31일 “전 세계 107개국의 회원 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남자는 조코비치, 여자는 바일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616표를 얻어 스웨덴의 육상선수 아먼드 듀플랜티스(335표)와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77표)를 제쳤다. 여자부의 바일스는 353표를 획득해 케냐 육상선수 페이스 키프예곤(329표)과 스페인 축구선수 아이타나본마티(297표)를 제쳤다.
조코비치는 2023년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우승 횟수도 역대 최다인 24회로 늘렸다. 여자 최우수 선수로 뽑힌 바일스는 지난 10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과 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도 강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한편 미국의 골프위크는 2023년 올해의 골프선수로 존 람(30·스페인)과 릴리아 부(27·미국)를 선정했다. 골프위크는 “람과 부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두 선수는 2023년 한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람은 4월 마스터스를 포함해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차례 우승을 거뒀다. 람은 그동안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과 함께 PGA 투어를 지켰지만, 지난달 전격적으로 LIV 골프 이적을 발표했다. LIV 골프로 옮기면서 받은 이적료는 4억5000만 달러(약 58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릴리아 부는 외할아버지가 공산화된 베트남을 떠나 미국으로 탈출한 보트피플의 후손이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휩쓸었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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