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파리올림픽…스포츠의 해 팡파르
2024년은 스포츠의 해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1월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축구대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손흥민·김민재·황희찬·이강인 등 역대 최고의 멤버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1960년 2회 대회 이후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 세계 겨울 스포츠 꿈나무는 1월에 한국에 모인다.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 2018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강릉·평창·횡성·정선의 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룬다. 2월에는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남자부 장우진과 여자부 신유빈이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야구 팬들은 벌써부터 3월을 기다린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시즌 개막전(20·21일)을 치른다.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 김하성, 다르빗슈 유 등 한국과 일본의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KBO리그는 3월 23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는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다.
5월에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K리그 울산 HD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16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나스르(사우디)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유로 2024(6월 14일~7월 14일)는 독일에서 열린다.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와 주드 벨링엄의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호날두도 포르투갈을 이끌고 마지막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높이뛰기 우상혁과 황선우·김우민이 이끄는 수영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볼 만하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따낸 양궁대표팀은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장애인 스포츠 최고 축제인 패럴림픽(8월 28일~9월 8일)도 파리에서 열린다. 펜싱 권효경, 태권도 주정훈이 기대주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야구대표팀은 프리미어12(11월 10~24일)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타 중심이었던 노시환·문동주가 이번에도 주축이 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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