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 PICK! 놓치면 안 되는 라이프스타일 소식 4
2024. 1. 1. 00:01
지금 주목해야 할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뉴스.
「 1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
헝가리 태생의 옵아트 대표 아티스트 빅토르 바자렐리의 회고전. 그의 작품은 반복되는 도형의 미묘한 변화로 착란을 일으키고, 나아가 세상을 달리 보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의학도에서 그래픽 광고 디자이너로 일하다 20세기 추상미술 대가로 거듭난 삶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 기념 전시로, 새로운 작품 1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유의미하다.
2023년 12월 21일~2024년 4월 21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
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를 아는 클래식 애호가들은 개의치 않는다. ‘건반 위 완벽주의자’라는 별명답게 대서양을 건너 직접 들고 온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그만의 연주를 들려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 워낙 완벽하고 까칠한 탓에 관객조차 긴장하며 공연을 기다리는 ‘선생님’이지만, 피아노 건반에 버터라도 바른 듯 부드러운 그의 연주를 들으면 황홀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2023년 12월 2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024년 1월 3~5일 롯데콘서트홀.
「 3 BOOK 」
〈불〉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욕망의 불길을 되살려내는 마리아 푸르셰의 장편소설. 상대의 상처에 공감하며 끌리고, 또 그 상처로 인해 다시 멀어지며 파국을 맞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사랑이 왜 불에 비유되는지 보여준다. 여성의 성욕과 세대 담론, 자리를 잃은 남성성 등 요즘 첨예하게 대두되는 쟁점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프랑스 문단에서 논쟁과 찬사를 일으켰다.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소설에 수여하는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상을 받았다.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의 서스펜스 소설로, 영미 최고의 추리 소설에 수여되는 에드거상 최우수 장편 부문 수상작이다. 사형을 12시간 앞두고 탈옥을 준비하는 연쇄살인마의 삶을 그와 얽힌 여자들의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주인공의 삶을 추적하며 경찰 내 구조적 차별, 아동학대 문제까지 짚었으며 연쇄살인마라는 소재에 관한 문학적 집대성을 이뤄냈다.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도스토옙스키가 연쇄살인마에 관한 소설을 쓴다면 이럴 것이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 4 인스탁스 ‘Pal’ 」
키 링이라 착각하기 딱 좋은 콤팩트 미니 카메라가 나타났다. 필터나 다양한 촬영 모드, 앱을 통한 사진 공유 옵션 등 여느 디지털카메라와 기능은 같으면서도 단순하고, 귀엽고, 휴대하기 편하다. 게다가 촬영 사운드를 직접 녹음할 수 있어 ‘찰칵’ 소리 대신 내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분명 카메라인데 흡사 포켓몬을 하나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지도. 〈타임〉지는 촬영의 재미를 더하는 ‘Pal’의 가치를 알아보고,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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