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기하지 맙시다"…'효심이네' 남보라, 설정환에 진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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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가 설정환을 설득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29회에서는 정미림(남보라 분)이 이효준(설정환)에게 진심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미림은 "연기 선생은 효준 씨 만한 사람이 없어서 다시 찾으러 간 거예요"라며 밝혔고, 이효준은 "왜 포기 안 합니까? 웬만하면 그쪽도 포기하세요"라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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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가 설정환을 설득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29회에서는 정미림(남보라 분)이 이효준(설정환)에게 진심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미림은 이효준의 집으로 찾아갔고, 연기 과외를 해달라며 막무가내로 집에서 끌고 나왔다.
정미림은 "연기 선생은 효준 씨 만한 사람이 없어서 다시 찾으러 간 거예요"라며 밝혔고, 이효준은 "왜 포기 안 합니까? 웬만하면 그쪽도 포기하세요"라며 쏘아붙였다.
정미림은 "포기하면 뭐가 있는데요?"라며 물었고, 이효준은 "그럼 포기 안 하면 또 뭐가 있습니까? 이렇게 살다가 시간만 낭비하는 거지"라며 독설했다.
정미림은 "그러면 진작에 포기하지 그랬어요? 가족들 고생시키지 말고 특히 본인 인생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평범하게 살지 그랬어요. 왜 그래놓고 마지막 시험 앞두고 꼬장이에요?"라며 발끈했다.
정미림은 "무섭잖아요. 마지막까지 실패한 사람 될까 봐 이러는 거 아니에요? 난 무서워 죽겠어요. 돈은 다 떨어져가는데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집 나온 지 7년 만에 황앤방 나온 지 3년 만에 배우라는 꿈 키운 지 20년 만에 포기할까 봐. 나 스스로 나가떨어질까 봐 무서워 죽겠다고요"라며 털어놨다.
정미림은 "내가 왜 이러고 다니는 줄 알아요? 나는 야외 현장에 가면 옷 갈아입을 데가 없어요. 남들은 다 자기들 차 안에서 옷 갈아입는데 나는 공중 화장실 가기 싫어서 그냥 이러고 다녀요. 오늘도 한 신 찍는데 감독님한테 욕 엄청 들어먹었어요. 다들 손가락질하고 비웃는데 나는 상관없어요. 나는 나만 포기 안 하면 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맙시다. 딱 한 번만 더 해보자고요"라며 설득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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