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 카니발, 탈맛∙살맛 나겠네 [CAR톡]

2023. 12. 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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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가족을 위한 車 선물

카니발은 넓은 공간을 앞세워 짐차에서 패밀리카, 더 나아가 VIP용 의전용차로 신분 상승했다. 다만 가족을 더 신경 쓴 나머지 운전을 책임지는 아빠들에게는 살짝 소홀했다.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뉴 카니발은 아빠도 챙겨주는 편의성에 공들였다.

더뉴 카니발[사진=기아]
신형 카니발은 디자인 역시 투박한 미니밴 스타일에서 벗어나 대세가 된 SUV 요소를 적극 반영, 보는 맛도 향상시켰다. 기존 소비자들이 그토록 원하던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나왔다. 하이브리드카가 전기차보다 더 주목받는 상황에 딱 맞다.

더뉴 카니발은 2020년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앞모습만 보면 영락없이 SUV다. 기아 SUV인 쏘렌토, 대형 전기차인 기아 EV9를 닮아서다. 짐차 스타일은 찾아볼 수 없다. 별자리 형상의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은 세련되면서 미래지향적이다. 측면도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직선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진다. 미니밴보다는 SUV에 어울리는 단단한 이미지의 알로이휠도 새로 적용했다.

더뉴 카니발[사진=기아]
후면부는 번호판의 위치를 아래쪽으로 이동시키고 노출형 핸들을 없앴다. 더 넓고 깔끔한 테일게이트를 구현했다. 셀토스처럼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면서 고급스러운 멋도 강화했다.

실내는 쏘렌토를 연상시킨다. 각각 12.3인치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매끄럽게 연결해 더 고급스러워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다. 음성 인식으로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존 음성인식’에는 1·2열 좌·우 좌석별로 발화 위치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을 넣었다. 운전 편의를 향상시켜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지문 인증 시스템도 탑재했다.

더뉴 카니발[사진=기아]
시승차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스템 최고출력이 245마력(엔진 18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가 37.4kg.m(엔진 27kg.m)다. 복합 연비(19인치 기준)는 13.5km/ℓ다. 열선 스티어링휠과 열선(통풍 기능 포함) 시트는 꽁꽁 언 손과 몸을 빠르게 녹여준다. 기어 변속은 신형 쏘렌토처럼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를 유지했다. 스티어링휠에는 고성능 차종에 주로 장착되는 ‘패들 시프트’가 달렸다.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기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고급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기아 차종 최초로 헬스케어 사양인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도 달았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스포츠, 스마트로 구성됐다. 에코 모드에서는 조용하게 움직인다. 도로에서도 정숙한 편이다. 하이브리드카 성향을 발휘한다. 1시간 정도 운전하면 허리 디스크 보호 기능이 작동한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에르고 모션 시트가 몸을 살짝 조여 준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반 박자 반응이 빨라지고 치고 나가는 맛도 꽤 만족스럽다. 코너링 구간도 덩치에 비해 안정적으로 통과한다.

더뉴 카니발[사진=기아]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를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킨 결과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차량 흔들림을 줄여준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때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증대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때 차체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더뉴 카니발은 가족에 더 공들인 패밀리카에서 이제는 아빠까지 챙겨주는 패밀리카로 거듭났다. 가장 인기 많은 모델인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3,925만 원부터 판매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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