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찍은 FW, 아스널이 가로채나?…옛 첼시 공격수 "우승 원하면 데려가라"

권동환 기자 2023. 12. 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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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공격수 영입을 고심 중인 아스널이 최대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된 도미니크 솔란케(본머스)를 추천받았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크리스 서튼은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1월에 영입해야 할 공격수로 도미닉 솔란케를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아스널은 현재 승점 40(12승4무3패)으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1위 리버풀(승점 42)과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이기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쉽게 예측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한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스널 역시 잠재적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 중 하나이다. 후반기 싸움을 대비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자 아스널은 공격수 영입을 고려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믿을 만한 골잡이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아스널 리그 최다 득점자는 5골을 터트린 에디 은케티아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경쟁팀 상황과 크게 대조된다. 선두 리버풀엔 12골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가 있고,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도 14골을 터트렸다. 최대 라이벌 토트넘에서도 손흥민(11골)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수들이 골을 제대로 넣지 못하면서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중 영입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했다. 영입 후보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은 스포츠 도박으로 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 20골을 터트린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이다. 토니는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려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

이때 전 첼시 공격수이자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아스널한테 토니 대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에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를 추천했다.


199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솔란케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리버풀 에이스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솔란케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14골을 넣은 홀란 1명 밖에 없다.

솔란케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4골을 터트려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진 선수다.

유망주 시절 첼시와 리버풀에 몸담았지만 자리를 잡는데 실패한 솔란케는 올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달성하면서 기량을 만개했다.

서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월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라며 "토니가 한동안 연결됐지만 출장 정지 처분으로 인해 몇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훈련은 받았지만 그의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예리할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널은 우승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누군가가 속도를 낼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라며 "그들이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살펴보면 본머스의 솔란케가 최고의 후보로 눈에 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본머스는 솔란케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25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솔란케는 토트넘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기에 서튼의 추천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더선'은 최근 "솔란케는 토트넘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선수다. 이미 시즌 중에도 솔란케를 관찰하기 위해 여러 번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내년에도 꾸준히 솔란케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도 "난 솔란케가 토트넘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를 보고 난 솔란케가 토트넘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완벽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친정팀에 솔란케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솔란케를 두고 장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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