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증권맨’ 이희주, 시인 복귀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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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증권맨'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이희주(61)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가 최근 그의 두 번째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를 출간했다.
그가 1996년 첫 번째 시집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를 펴낸 이후 27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1989년 '문학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그는 그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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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
이희주 시집
문학의전당, 112쪽, 1만원
시인이자 ‘증권맨’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이희주(61)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가 최근 그의 두 번째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를 출간했다. 33년 몸담은 한국투자증권을 2022년 퇴직한 뒤 다시 시인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복귀작이다. 그가 1996년 첫 번째 시집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를 펴낸 이후 27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문학평론가 임지훈은 ‘시 해설’을 통해 “쓸쓸한 도시의 밤을 수놓는 혼자만의 불빛과 반짝이는 술잔들을 닮았다”면서 “이희주의 시적 화자는 혼자라는 사실을 오래도록 곱씹고 있다. 그 속에는 과거의 후회도 있고 현재의 사실도 있으며 미래가 되길 바라는 희망도 스며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에 삿된 깨달음을 진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그와 같이 스스로 번민하고 고뇌하며 함께 슬퍼하는 사람은 드물고 귀할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전무는 1962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문학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그는 그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점과 경제연구실, 마케팅부, 홍보실 등을 거쳤다. 그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외롭고 힘든 현대인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하나의 존재자가 아니라 귀중한 존재 그 자체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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