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 영차" 초등학교 교실 채운 '19금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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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4명씩 짝을 지은 초등학생이 골반에 손을 올린 채 하체를 비틀며 "좋았어! 영차!"라고 외치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이 시도 때도 없이 영차를 외친다"며 "19금 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이 대다수고, 알면서 하는 학생도 있어 엄격히 지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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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신고해도 실제 삭제 드물어
최근 3~4명씩 짝을 지은 초등학생이 골반에 손을 올린 채 하체를 비틀며 "좋았어! 영차!"라고 외치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초등학생 교사들은 이러한 '19금 밈(meme)'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이 시도 때도 없이 영차를 외친다"며 "19금 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이 대다수고, 알면서 하는 학생도 있어 엄격히 지도 중"이라고 말했다.
'영차' 밈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에서 유래했다. 부패 정치인 장필우 역의 배우 이경영이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이다. 최근 코미디언들이 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서 패러디한 영상이 퍼지며 밈으로 자리 잡았다.
19금 밈이 초등학생에게 마구잡이로 번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한 코미디언 문세윤은 자신의 딸이 '영차 밈'을 써 당혹스러웠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는 영화 '내부자들'의 실제 장면도 올라와 있다. 해당 장면에서 이경영은 나체 상태로 여성들과 서 있지만, 6월에 올라온 영상은 별도 성인 인증 없이 재생할 수 있었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에서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 등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채널을 폐쇄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유튜브 등에 음란·성매매 정보 삭제 등을 요구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삭제되는 경우는 드물다. 방심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접수된 유튜브 음란·성매매 신고는 총 398건이고, 이중 시정 요구는 23건에 그쳤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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