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2023년 마지막날, 새해 소망 1위, 반전 없었던 '명낙회동', "대한민국 것들과 통일 불가", 지상파 재허가 연기 등

배수람 2023. 12. 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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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뉴시스

▲2023년 마지막날…제야의 종·새해맞이 행사에 10만 인파 운집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후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라"…직장인 새해 소망 1위, '임금 인상'

직장인들이 직장 관련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3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7%가 '임금 인상'이라 응답(중복 응답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역시나 반전 없었던 '명낙회동'…이재명-이낙연 '결별'

극적으로 이뤄진 '명낙회동'에 반전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폭설 속에서 만났지만,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당대표 2선 후퇴·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른 절충안도 제시하지 않고 이 전 대표의 탈당만 만류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갈 길 가겠다"며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앞서 못박은 당 쇄신 시한인 '연말'을 하루 앞둔 30일 성사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견만 확인했을 뿐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요구를 거절했고,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명낙회동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양측이 분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쌓기 만남, 사진찍기용 만남이라는 해석만 재확인했다.

▲총선 전 '존재감' 과시?…86운동권 리더 김민석, '과격 발언' 지속

친명계이자 86운동권의 대표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퇴임사를 두고 "오천만의 언어가 그리 가볍고 독할까. 형은 술익었고 아우는 설익었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형제에 비유하며 술로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엔 진보 성향 단체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형수(김건희 여사)를 지키러 나왔다"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지키고, 알아서 짖는 것. 그것이 개들의 맹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검찰을 개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다가올 수록 민주당내에선 이같은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잊혀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냉소가 나온다.

▲김정은 "대한민국 것들과 통일 불가…전쟁 관계 고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새해엔 정찰위성을 세 번에 걸쳐 추가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전날(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 통일', '체제 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공개 발언했다. 내년엔 정찰위성을 3회에 걸쳐 추가 발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방통위,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사 피해 없게 할 것"

KBS 2TV와 SBS, MBC UHD와 지역 민방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재허가 의결이 연내 시한을 넘기게 됐다. 방통위는 방송사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에서 "34개사 141개에 이르는 방송국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해 재허가 여부 및 조건을 결정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불가피하게 위원회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앞으로 최대한 조속히 재허가 심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위원회의 적정한 심의를 위한 조치이므로 원칙적으로 방송사가 기간 도과에 따른 불이익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4개 지상파방송 사업자 141개 방송국에 대한 허가 유효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이날 재허가 의결을 못 할 경우 이들 방송국이 내년부터 방송을 중단하거나 무허가 불법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청 “감염병 피해 최소화,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

질병관리청이 감염병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정부와 의료진, 국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번 절기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의 누적 접종자는 393만5140명, 누적 접종률은 40.3%이다. 1년 전 접종률(31.2%) 대비 30%가량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엔데믹화되는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백신접종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아직 백신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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