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민주당과 다르다…與, 민경우 사퇴 자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31일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비상대책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한 데 대해 "반성하고 책임질 줄 아는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다"고 자평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 전 비대위원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여러 차례 정중히 사과하며 반성한 데 이어 비대위원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31일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비상대책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한 데 대해 “반성하고 책임질 줄 아는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다”고 자평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 전 비대위원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여러 차례 정중히 사과하며 반성한 데 이어 비대위원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특정 집단과 계층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분명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모든 발언을 사전에 검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정 대변인은 한 비대위원장이 민 전 비대위원을 지명할 당시 문제 발언을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처럼 다매체 시대에는 이런 걸 다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최근 현실”이라며 “발언 하나 하나를 다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 전 위원은 비대위원에 내정된 뒤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 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야기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유튜브에서 일본의 조선 식민 지배에 대해 ‘우수한 제국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했다’고 말한 점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비대위원으로 공식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사퇴했다.
민 전 위원의 사퇴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때부터 내건 ‘즉각적인 반응과 변화’ 기조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고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신년사에서도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킬러·준킬러’ 빠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최상위권 변별력 비상
-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통과…야당 단독 처리
- “세대분리 성공해 자립하고 싶어요” 독립제약청년들의 바람 [이상한 나라의 세대분리법⑨]
- 이재명 운명의날 임박하자…친윤·친한, ‘특감’으로 뭉쳤다
- 수능 국어 지문 링크에 ‘尹정권 퇴진’ 집회 일정…수사 의뢰
- 야6당 합심해 김건희 특검법 처리…尹거부권 맞서 재표결 준비
- “수능 수학,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미적분·기하 다소 어려워”
- 이재명에 쏠리는 청년층 지지…尹반사효과인가 전략적 성과인가
- 전 세계에 김도영을 알렸다…그를 어찌 막으랴
- ‘손흥민 A매치 130경기’ 한국, 쿠웨이트전 선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