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다리 잃은 소년, 영국 최연소 서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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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9세 소년이 영국 최연소 서훈자가 됐다.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아동학대 처벌 강화 운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친부모의 학대를 받던 허젤은 생후 6주에 병원에서 결국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절단했다.
새 가정에 입양된 허젤은 지난 3년간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토니 허젤 재단을 세우고 아동학대 처벌 강화 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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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9세 소년이 영국 최연소 서훈자가 됐다.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아동학대 처벌 강화 운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은 찰스 3세 국왕의 새해 서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친부모의 학대를 받던 허젤은 생후 6주에 병원에서 결국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절단했다. 허젤의 부모는 2018년 아동학대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새 가정에 입양된 허젤은 지난 3년간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토니 허젤 재단을 세우고 아동학대 처벌 강화 운동을 펼쳤다. 양부모 도움을 받았다. 의족과 목발을 이용해 10㎞를 걷거나 등산하며 기부금 195만 파운드를 모았다.
허젤은 "훈장을 받아서 신나고 행복하다"며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한 일이지만 신체적 도전도 크게 즐겼다"고 말했다.
세계적 음악 축제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설립자 마이클 이비스와 약 20년 전 커밀라 왕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베스트셀러 작가 질리 쿠퍼 등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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