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침묵’ 신인왕들, 반등도 함께? 명예회복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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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는 신인왕들에게 유독 가혹했다.
2018년 수상자 강백호를 필두로 지난 수 년간 리그 최고 신인으로 인정받은 투·타 기대주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2019년 데뷔와 동시에 주축 불펜으로 자리잡은 그는 2년차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올리며 리그 최고 중간투수 반열에 올랐다.
2023시즌 신인왕을 따낸 한화 이글스 문동주 또한 차세대 리그 에이스라는 기대에 부응하려면 갈 길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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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는 신인왕들에게 유독 가혹했다. 2018년 수상자 강백호를 필두로 지난 수 년간 리그 최고 신인으로 인정받은 투·타 기대주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팀과 개인 모두를 위해 새해 반등이 절실하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건 KT 위즈 소형준이었다.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직전 시즌만 해도 토종 에이스를 꿰차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으나,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연습경기와 본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선보였고 리그에서도 제 모습을 못 찾았다. 결국 5월 초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팀 동료이자 신인왕 선배인 ‘천재 타자’ 강백호도 부활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71경기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국제대회 잔혹사를 끊으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한순간 단기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좌타 거포를 잃은 KT는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 LG 트윈스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었다. 사이드암 정우영이 그랬다. 2019년 데뷔와 동시에 주축 불펜으로 자리잡은 그는 2년차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올리며 리그 최고 중간투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23시즌 주무기 투심의 위력이 떨어지며 평균자책점 4.70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 필승조 자리도 함덕주 박명근 등에게 내줬다. 시즌 종료 후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비교적 선방한 두산 베어스 정철원과 KIA 타이거즈 이의리 역시 이름값엔 못 미쳤다. 역대 신인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우고 마무리 보직 변경을 시도한 정철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년 차 징크스를 제대로 앓았다. 이의리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11승을 거뒀지만 가뜩이나 약점으로 꼽히던 제구력이 더 떨어진 탓에 시즌 내내 고전했다.
토미 존 수술에서 재활 중인 소형준은 내년 여름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우영은 전반기 내 복귀가 목표다. 둘 모두 건강하다면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자원들이다. 두산의 경우 새해로 넘어간 자유계약선수(FA) 홍건희의 거취에 따라 정철원의 부활 여부가 한층 중요해질 수 있다.
부진했던 이들만 ‘증명’이 필요한 건 아니다. 2023시즌 신인왕을 따낸 한화 이글스 문동주 또한 차세대 리그 에이스라는 기대에 부응하려면 갈 길이 남았다. 이닝 제한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첫걸음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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