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한테 왜 악플이?…에버랜드 “우려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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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일부 누리꾼들의 과도한 비난 댓글에 시달리자 에버랜드가 이례적인 입장문을 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는 지난 30일 올린 공지문에서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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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일부 누리꾼들의 과도한 비난 댓글에 시달리자 에버랜드가 이례적인 입장문을 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는 지난 30일 올린 공지문에서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비방·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이에 해당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2020년 개설된 뿌빠TV는 평소 공지문에서 구독자들을 ‘뿌딩이친구들’로 부르면서 동물원 소식을 전한다. 전날 채널 공지문은 평소 친밀함을 표하는 취지에서 낮춤말로 작성되던 것과 달리 공식적이란 의미를 담은 ‘입장문’으로 작성될 만큼 이례적이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63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이날 기준 489만회에 달한다.
이번 논란은 최근 채널에서 푸바오가 지내던 실내 방사장 구조가 바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생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상 ‘푸바오 언니 목소리가 들려! 바깥 나들이를 준비하는 루이후이의 퇴근전쟁’에선 바깥 방사장에 있던 푸바오와 내실에 있던 아이바오·루이바오·후이바오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일부 팬들은 곧 한국을 떠날 예정인 푸바오를 위해 판다 가족을 서로 만나게 해야한다는 취지로 비판 댓글 달기 시작했다. 일부 댓글에는 “모녀지간인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둘이 소통하게 해달라” “(푸바오가 곧 떠난다니) 홀대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달렸다. 일부 댓글에는 과도한 비난 표현도 담겼다.
이에 대해 강 사육사는 지난 27일 올린 글에서 “현재 (판다들을) 소통 시키는 것은 독립의 완성 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루이·후이바오를 육아하는 아이바오에게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영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아이바오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소통을 진행하게 되면 푸바오에게는 혼란이, 아이바오에게는 경계가, 루이·후이바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방식이) 바오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담당사육사로써 말씀드린다”며 “늘 바오가족들 입장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내년 3월 전후 중국 반환이 예정된 상태다. 중국의 소유권 정책에 따라 만 4살이 되는 판다는 번식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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