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저리 가요!"…'진땀승에 분노 폭발' 첼시 CB, 카메라 접근하자 '화풀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39)가 간신히 이긴 상황에서 자신에게 들이댄 카메라에게 화를 냈다.
영국 언론 더 선이 지난 30일 첼시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경기 후 자신에게 접근하는 카메라에게 화를 내며 저리 가라고 화를 내며 말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날 잉글랜드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콜 팔머와 노니 마두에케의 연속 골로 앞서간 첼시는 후반 25분 팔머의 멀티 골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골 득점 이후 첼시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루턴이 후반 35분 로스 바클리, 후반 42분 엘리자 아데바요의 연속 골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첼시는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간신히 승점 3점을 추가했다 .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해 10위(8승 4무 8패 승점 28 골 득실 +3)로 올라섰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 뒤져 11위(승점 28, 골 득실 -1)로 첼시를 추격했다.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른 8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30), 9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9)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도 뒤처져있다.
첼시는 간신히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점을 잃지 않았지만, 베테랑 실바는 동료들에게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있던 몇몇 동료들에게 불편한 표정으로 계속 말을 걸었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후 실바의 말을 들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카메라가 본인에게 다가오자, 실바는 화를 내며 피했다. 실바는 엉덩이에 손을 댄 채 서 있었고 고개를 저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언론은 실바의 행동에 반응한 팬들의 리액션을 소개했다. 한 팬은 "실바는 자신과 팀에 높은 기준을 세웠고 그가 풀타임 이후 행복하지 않았던 건 놀랍지 않다. 엄청난 프로페셔널"이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난 실바에게 의문을 갖는 것에 지쳤다. 그는 우리 최고의 수비수이고 지금 39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모든 첼시 팬들의 반응이다. 최근 이어지는 승리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둘러싸고 더 많은 의문이 생긴다"라고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실바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티아구 실바는 그런 선수다. 항상 신음하고 절대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그런 점이 좋다. 그는 39세임에도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난 우리가 경기장에 있지만, 작은 디테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1984년생으로 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2005년 1월 FC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해 첫 유럽 무대를 밟은 그는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플루미넨시(브라질)-AC밀란(이탈리아)-PSG(프랑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실바는 AC밀란과 PSG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0/11시즌 세리에A 우승, 2012/13시즌부터 2019/20시즌 중 총 7번의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한 뒤에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첼시가 2022년 초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시대를 마감하고 토드 볼리 컨소시엄을 비롯한 미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돈은 많이 쓰지만, 역사를 간직한 레전드들과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도 변화를 이유로 경질되면서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2022/23시즌 첼시는 10년 내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12위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실바는 지난 2월 재계약을 맺으며 첼시와 동행을 이어갔다. 다가오는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실바는 이제 커리어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마무리가 힘겨운 상황이다.
첼시는 전반기를 지난 현재 10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 현재 첼시는 구단의 명성, 쓴 돈에 비해 어울리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쓴 돈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만 무려 1억 1600만유로(약 1663억원)를 지출한 첼시는 총지출로 4억 6780만유로(약 6706억원)를 썼다. 순지출도 1억 9840만유로(약 2844억원)로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냈다.
영입된 선수만 카이세도, 로메우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악셀 디사시, 니콜라 잭슨, 로베르트 산체스, 레슬리 우고추쿠, 조르제 페트로비치 등이 있다.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팀을 떠나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하지만 첼시는 팔머와 라힘 스털링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특히나 공격진인 잭슨, 아르만도 브로야가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첼시는 글로벌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올 시즌 기대 득점이 39.9로 리그 전체 1위다. 그러나 실제 득점은 34골로 전체 8위에 불과하다. 빅찬스를 맞은 게 첼시는 64회로 리그 전체 2위인데 큰 기회를 놓친 횟수가 40회로 이 역시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해 굴욕을 당했다.
수비에서도 불안함이 되살아났다. 첼시는 기대 실점 29.3실점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더 많은 31실점을 했다. 첼시는 올해 리그에서만 19패를 당하며 올해 최악의 리그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TNT스포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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