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 하루 100척씩 출몰하는 中어선…해경 "직접 체포로 단속 강화"

이소진 2023. 12. 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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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해 해양경찰청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해 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00척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30여척의 3배에 달한다.

해경청은 해양수산부·해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순찰·단속으로 벌이며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50척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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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퇴거 위주 작전 아닌 직접 체포로 전환
불법조업 와국어선 근절…경비 증강, 특별단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해 해양경찰청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해 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00척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30여척의 3배에 달한다.

지난 4월 가거도 해상에서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사진=해양경찰청]

해경청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감염 예방을 위해 퇴거 위주 작전을 했으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나포하는 쪽으로 단속 방침을 바꿨다.

이에 해경청은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근절하기 위해 서남해 해역 전반에 걸쳐 경비함정을 증강 배치하고 기동 전단을 운영하면서 선제적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해경청은 해양수산부·해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순찰·단속으로 벌이며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50척을 나포했다. 이는 지난해 나포한 중국어선 33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제주 해역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대해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끊임없는 차단과 퇴거 등 봉쇄 작전을 진행했으며 무허가 중국어선 진입을 203회 차단하고, 160회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중국어선 위치 파악에 무인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했으며, 지난 10월 중국 저인망(타망) 조업이 재개된 후부터는 위성영상 분석 자료를 활용해 중국 어선 분포와 이동현황 등을 단속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제주해경에 나포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14척(무허가 2, 정선 명령 위반 1, 제한조건 위반 11)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1일 강영신 동북아국 심의관 주재로 조업 질서 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어선의 우리 수역 내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중국과 소통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공관을 비롯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아래 불법조업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계속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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