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겼다’ 디트로이트, 28연패 마감…커닝햄 30득점 맹활약

김우중 2023. 12. 31. 13: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디트로이트와 토론토의 경기. 커닝햄(가운데)이 트렌트 주니어와 퍼들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해를 앞두고 2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홈팬들 앞에서 마침내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9-127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29패)째를 기록, 홈 팬들 앞에서 웃었다.

이날 승리가 각별한 건 디트로이트가 마침내 28연패 행진을 끊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졌다. 무려 28연패. 단일 시즌 기준,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0~11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2013~14시즌)의 27연패를 넘어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2014~15시즌, 2015~16시즌을 걸쳐 28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데, 디트로이트가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까지 했다.

디트로이트의 연패 탈출에는 행운이 다소 따랐다. 경기 직전 토론토가 OG 아누노비를 뉴욕 닉스에 보내고 이매뉴얼 퀴클리·RJ 배럿·2라운드 픽 1개를 받았는데, 이들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물론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두 팀은 동점·역전 11회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디트로이트가 52-44로 앞섰으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59%를 상회하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화력전을 벌였다.

31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디트로이트와 토론토의 경기. 승리 뒤 포옹하는 커닝햄(왼쪽)과 두렌. 사진=게티이미지

디트로이트는 4쿼터 5분 50초를 남겨두고 제이든 아이비의 3점슛으로 격차를 20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스카티 반즈가 홀로 8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약 2분간 연이은 공격 실패가 이어졌고, 1분 35초를 남겨두고 커닝햄이 풀업 중거리 슛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9로 벌렸다. 토론토에선 반즈와 파스칼 시아캄이 다시 득점을 뽑아내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데니스 슈로더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했으나, 이후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자유투 1구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벌렸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2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해 승부를 2점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린 순간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커닝햄이었다. 그는 37분 49초 동안 30득점 12어시스트 1스틸 0턴오버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1쿼터 첫 야투 5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지만, 이내 슛감각을 회복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보그다노비치(19득점) 제일런 두렌(18득점 1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시아캄(35득점) 슈로더(30득점 9어시스트) 트렌트 주니어(24득점) 반즈(22득점 9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났으나, 벤치 싸움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시즌 20패(12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오는 1월 2일 휴스턴 로케츠전을 포함해 원정 4연전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