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황에도 40% 성장했다…판교테크노밸리, 연매출 167조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연 4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룩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022년 총매출액은 약 16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 120조8000억원에 비해 38.8%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곳에는 1622개 기업에 7만800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대상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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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총매출액, 전년보다 38.8% 급증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5.8%, 생명공학기술(BT) 14.0%, 문화콘텐트기술(CT) 10.4%, 나노기술(NT) 등 기타업종 9.7%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정보기술(IT)은 1.0%, 생명공학기술(BT)은 0.4% 감소했고, 문화콘텐트기술(CT)은 0.4% 증가했다.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2022년 매출 약 167조7000억원 가운데는 제1판교가 157조5000억원으로 93.9%를 차지했다. 제2판교는 10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최근 입주 기업 증가로 2021년 1조1000억원 대비 1년 사이 828% 상승한 실적을 나타냈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8751명으로 전년 2022년 7만3443명보다 7.2% 증가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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