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황에도 40% 성장했다…판교테크노밸리, 연매출 167조원

전익진 2023. 12. 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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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ㆍ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대상 실태조사 결과. 사진 경기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연 4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룩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022년 총매출액은 약 16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 120조8000억원에 비해 38.8%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곳에는 1622개 기업에 7만800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대상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1622개 가운데 중소기업이 86.4%로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은 7.8%, 대기업은 3.8%였다. 제1판교는 중소기업 83.2%, 중견기업 10.0%, 대기업 5.0%가 입주했다. 제2판교는 전체 428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96.2%를 차지했다.
제1ㆍ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대상 실태조사 결과. 사진 경기도


2022년 총매출액, 전년보다 38.8% 급증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5.8%, 생명공학기술(BT) 14.0%, 문화콘텐트기술(CT) 10.4%, 나노기술(NT) 등 기타업종 9.7%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정보기술(IT)은 1.0%, 생명공학기술(BT)은 0.4% 감소했고, 문화콘텐트기술(CT)은 0.4% 증가했다.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2022년 매출 약 167조7000억원 가운데는 제1판교가 157조5000억원으로 93.9%를 차지했다. 제2판교는 10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최근 입주 기업 증가로 2021년 1조1000억원 대비 1년 사이 828% 상승한 실적을 나타냈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8751명으로 전년 2022년 7만3443명보다 7.2% 증가했다.

제1ㆍ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대상 실태조사 결과. 사진 경기도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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