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음바페 드라마’…PSG는 여전히 재계약 자신

김우중 2023. 12. 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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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원소속팀 PSG와 3년 계약을 맺은 음바페의 모습. 하지만 2022~23시즌이 끝난 뒤 해당 계약이 2+1년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사진=음바페 SNS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설의 주인공이 될까. PSG와 음바페의 동행기간이 다시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음바페는 곧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는데, 현지 매체는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와의 연장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파리에서 행복해하고 있고, 이는 연장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라며 “수뇌부는 침착하다. 그들은 음바페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주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계약 만료를 바로 앞에 둔 시점에서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3년 계약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바뀌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2+1년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심지어 뒤의 1년은 플레이어 옵션. 만약 음바페가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2023~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2022~23시즌이 끝난 뒤 음바페가 연장 옵션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논란이 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팀 훈련에서도 음바페를 제외하기도 했다.

그사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포함한 일부 구단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막대한 이적료를 원한 탓에 사실상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개막전 소집 명단에서도 빠지는 등 사실상 팀을 떠난 모양새였으나, 극적으로 PSG와 협의에 성공해 1군으로 돌아왔다. 불화설이 있던 네이마르(알 힐랄)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고, 일부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음바페는 이적시장이 마감돼 PSG에 잔류했다.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는 1월부터는 다시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한 만큼 음바페 이적설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음바페가 파리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22경기 2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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