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생태이야기관 생물모니터링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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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올 한 해 동안 안양천을 관찰하면서 조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생물모니터링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올해 조사한 47과 207종의 식물과 220종의 곤충, 50종의 조류, 그리고 큰산개구리와 도롱뇽 등 안양천에 살고 있는 500여 생물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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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올 한 해 동안 안양천을 관찰하면서 조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생물모니터링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올해 조사한 47과 207종의 식물과 220종의 곤충, 50종의 조류, 그리고 큰산개구리와 도롱뇽 등 안양천에 살고 있는 500여 생물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지난해부터 안양천 생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식물 17회, 곤충 9회, 조류 17회 등 총 43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안양천은 급속한 사업화와 도시화로 오염 하천의 대명사였다. 그랬던 것이 10여년에 걸친 안양천 살리기 사업을 통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2003년 겨울 안양천에는 뚜껑덩굴과 사상자 등 식물과 바둑돌부전나비, 뿔잠자리 등 곤충이 지난해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처음 발견됐다. 이 밖에도 각기 다른 여러 종류의 냉이와 제비꽃, 다양한 나방류와 노린재가 조사됐다.
조류의 경우 멸종위기 2급인 흰목물떼새가 꾸준히 안양천을 찾아왔으며, 꼬마물떼새·원앙·물총새·황조롱이 등 보기 드문 귀한 새도 관찰됐다.
시는 별도의 용역 없이 담당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22명이 자체적으로 생물을 조사했다. 이들은 궂은 날씨에도 비를 맞으며 조사하거나 집중호우 복구 과정의 예초로 인해 조사 자체가 어려운 적도 많았지만 조사를 멈추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풀이 잘려 나간 하천 둔치에서 새로운 식물이 돋아 나고 그것을 먹는 새로운 곤충과 새가 관찰되는 등 자연의 회복력이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자료집 발간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건강한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집은 교육적 목적으로 제작해 책자는 환경 관련 기관 및 단체에만 제공되며, 자료집 내용은 안양천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의 '안양천 사진첩'’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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