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아이 돌봐야 한다’...서초구민 89.8%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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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도 타인 도움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항목에 구민 대부분이 동의하는 등 전통적 성역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민의 성역할에 대한 인식과 교육·문화 활동의 성별 현황이 담긴 '2023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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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도 타인 도움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항목에 구민 대부분이 동의하는 등 전통적 성역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민의 성역할에 대한 인식과 교육·문화 활동의 성별 현황이 담긴 ‘2023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초구 성인지통계’는 지난 2021년부터 구와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가 함께 여성친화도시 조성, 양성평등 정책 발전을 목적으로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통계에는 지난 7월 15세 이상 서초구민 7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민인식조사 결과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성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서초구의 교육환경 만족도 ▲평생학습 교육 참여 경험 ▲실제 여가활동과 희망하는 여가활동 ▲문화예술 공연 관람 경험 등이다.
먼저 ‘성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구민 남녀 모두 ‘남성도 타인 도움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항목에 89.8%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남성 청년층(15~29세)은 79.5%, 60세 이상 남성은 9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아빠 육아’에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구민 대부분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구에서도 지난 2020년부터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남성의 육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여성은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 항목에 88.2%가 동의하는 높은 응답을 보여, 구민 대부분이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구민 10명 중 6명이 평생학습 교육에 참여, 여성이 더 많이 참여(여성 70.3%, 남성 53.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을 통해 80.8%가 ‘심리적 만족 및 행복감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이외도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문화활동 현황에서 ‘지난 1년간 직접 관람한 문화예술 공연’은 영화(3.68회)가 가장 많았으며 미술 전시회, 서양음악 연주회가 그 뒤를 이었다.
‘2023 서초구 성인지 통계’의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 19일 ‘2023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포럼’을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에서 개최했다. 관련 전문가, 주민 등 30여 명과 함께 성인지 통계 연구 결과 공유 및 양성평등한 지역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성인지 통계를 분야별 정책에 반영해 서초의 특성과 구민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구민 행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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