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올스타→잦은 부상' 베테랑 좌완투수 세일, 트레이드로 애틀랜타행

유준상 기자 2023. 12.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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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중 한 명인 크리스 세일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내야수 본 그리섬을 내주면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일의 대가로 애틀랜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 그리섬은 지난해 MLB 파이프라인 선정 애틀랜타 팀 내 유망주 7위를 차지했던 선수로,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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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중 한 명인 크리스 세일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내야수 본 그리섬을 내주면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와 보스턴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세일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게재한 보스턴 구단은 "세일은 최고의 팀원이자 경쟁자이며,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다. 그가 잡아낸 모든 삼진들, 또 그의 열정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세일을 품게 된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우리도 건강과 관련한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수준급의 선발투수라고 생각하고 이번 오프시즌에 그를 영입한 이유"라며 "세일이 오랜만에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올해 100이닝을 던진 것을 감안하면서 등판 간격이 필요하다면 조정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012년부터 선발투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보스턴 이적 이후인 2018년까지 7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가 하면, 이 기간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세일은 2013년 214⅓이닝에 이어 2015년 208⅔이닝, 2016년 226⅔이닝, 2017년 214⅓이닝으로 무려 네 시즌이나 200이닝을 소화했다. 또 2018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꼈다.

그랬던 세일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2019년이었다.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한 세일은 이듬해 3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로 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복귀 시즌이었던 2021년 세일의 성적은 9경기 42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

하지만 세일은 지난해 갈비뼈 및 손가락 골절, 손목 부상 등으로 2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올핸 20경기 102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애틀랜타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세일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면밀히 세일의 상태를 살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즌 첫 등판 시기를 미룰 필요는 없다"며 "맥스 프리드, 스펜서 스트라이더, 찰리 모튼, 세일, 브라이스 엘더로 선발진이 구성됐으며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엘더와 레이날도 로페즈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일의 대가로 애틀랜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 그리섬은 지난해 MLB 파이프라인 선정 애틀랜타 팀 내 유망주 7위를 차지했던 선수로,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섬은 지난해 41경기 141타수 41안타 타율 0.291 5홈런 18타점 OPS 0.793, 올해 23경기 75타수 21안타 타율 0.280 9타점 OPS 0.660으로 빅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02경기 397타수 131안타 타율 0.330 8홈런 61타점 13도루 OPS 0.92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섬은 주로 2루수, 유격수로 경기를 뛰었다. 지난해까지는 3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 후보로 자주 언급됐던 보스턴이 유망주 영입으로 내야 보강을 끝낼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크리스 세일 2010~2023년 연도별 MLB 정규시즌 성적

-2010년: 21경기 23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93

-2011년: 58경기 71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79

-2012년: 30경기 192이닝 17승 8패 평균자책점 3.05

-2013년: 30경기 214⅓이닝 11승 14패 평균자책점 3.07

-2014년: 26경기 174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7

-2015년: 31경기 208⅔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41

-2016년: 32경기 226⅔이닝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34

-2017년: 32경기 214⅓이닝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

-2018년: 27경기 158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1

-2019년: 25경기 147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

-2021년: 9경기 42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

-2022년: 2경기 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18

-2023년: 20경기 102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

사진=UPI, EPA,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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