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안 보이는 맨유, 51년 만에 한 해 최다패·33년 만에 EPL 20경기 9패

김희준 기자 2023. 12. 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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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노팅엄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올 시즌은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EPL 첫 20경기에서 9패를 내준 시즌이며, 이미 2022-2023시즌 리그 전체 패배수와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1972년 25패를 당한 후 51년 만에 구단 역사상 한 해 최다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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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노팅엄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31)에 머물렀다.


맨유가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9분 니콜라스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3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그로부터 5분도 지나지 않아 모건 깁스화이트가 경기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맨유는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벌써 EPL에서만 9패다. 맨유는 토트넘홋스퍼에 시즌 첫 패를 당한 이후 아스널, 브라이튼앤드호브앨비언, 크리스탈팰리스, 맨체스터시티, 뉴캐슬유나이티드, 본머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이어 노팅엄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올 시즌은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EPL 첫 20경기에서 9패를 내준 시즌이며, 이미 2022-2023시즌 리그 전체 패배수와 동률을 이뤘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성적도 처참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1무 4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16강은커녕 UEFA 유로파리그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하며 16강에서 짐을 쌌다. 리그에서는 현재 7위로, 4위 아스널(승점 40)과 격차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9점으로 늘어났다.


맨유는 2023년에만 21패를 당했다. 이 중 올 시즌이 14패로 66%가량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맨유는 1972년 25패를 당한 후 51년 만에 구단 역사상 한 해 최다패를 당했다. 2023년보다 더 많이 진 연도는 1972년과 1921년(24패), 1930년(28패)뿐이다. 1972-1973시즌에는 겨우 강등을 피했고, 1921-1922시즌과 1930-1931시즌에는 2부리그로 떨어졌다.


좀처럼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거뒀다. 지난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던 승부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후반전 활약을 경기 내내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펼치는 팀에 맥을 추리지 못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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