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용하다는데…” 사람들이 점을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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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에게 연말연시는 주요 대목 중 하나다.
그만큼 이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기 위해 점집을 찾는다.
점쟁이 말을 듣고 답을 얻었거나 점쟁이 말이 현실이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안감이 크다면 점쟁이뿐 아니라, 그 일을 먼저 해본 이들, 자신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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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점을 보는 이유는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연애, 결혼, 취업부터 건강, 재물운까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그들로 하여금 점집을 찾게 한다. 궁금한 게 많다는 건 불안감이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많을수록 궁금해하는 동시에 불안해한다. 점을 통해 궁금증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은 불안함·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안심과 확신을 얻으려는 심리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불안함·불확실성이 큰 사람일수록 점에 의존하고 빠지기 쉽다. 점쟁이 말을 듣고 답을 얻었거나 점쟁이 말이 현실이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특히 점은 그 특성상 적중률이 높은 것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보니, 한 번 점을 보면 다음에도 점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점쟁이 말이 하나같이 다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일종의 ‘바넘 효과’ 때문이다. 바넘 효과란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특성이 자신에게만 일치한다고 믿는 것을 뜻한다. 물론 점괘가 구체적으로 적중할 때도 있지만, 점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내 이야기’라고만 생각한다. 점을 보면 틀린 부분보다 맞힌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도 점쟁이 말을 맹신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불안한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건 점의 분명한 순기능이다. 점을 본 뒤 동기부여를 얻어 노력 끝에 무언가를 이뤄냈다면 그 역시 순기능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점괘에 의존하거나 맹신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점에 대한 믿음이 과도하면 사소한 결정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판단력을 잃고 점쟁이 말에만 휘둘릴 위험도 있다.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본 점이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궁금한 게 있어 점을 봤다면 조언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최종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고, 나를 가장 잘 아는 것 역시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안감이 크다면 점쟁이뿐 아니라, 그 일을 먼저 해본 이들, 자신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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