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년 성과] 투자유치 14조 1802억원 달성…역대 최대
SK실트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대규모 유치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 우수기업 투자 제도적 기반 마련
경북도는 올해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1802억원의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연초 세운 목표액 8조원 대비 77%를 초과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도 9807명에 이른다.
특히 국가전략 핵심산업인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전체 투자유치 실적 중 68%를 차지해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이차전지·반도체 분야 유치 두드러져
경북도는 지난 2월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과 1조 236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규모 투자유치의 첫걸음을 열었다.
이어 에코프로(2조 5000억원), 포스코퓨처엠(5000억원), 포스코퓨처엠&화유코발트 합작법인(1조 2000억원)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및 인조흑연, 니켈정련 분야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MOU)가 잇따라 체결됐다.
이런 성과는 경북도가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 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의 분야별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협력 중소기업의 연대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산업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형성되어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투자유치, 세계시장으로 확대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를 벗어나 빠르게 회복 중인 세계시장에서도 부지런히 뛴 한해였다.
우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도내 전략사업 연계 방산 및 항공 관련 기업과의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했다.
그 결과 미국 PMC, 도레이, 화유코발트 등 해외 우량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1등 기업을 국내시장으로 눈 돌리게 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기업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유치 기업의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투자유치 제도적 개선책 마련
경북도는 제도적인 개선책도 마련했다.
의원발의로 추진한 ‘경상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다.
국내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급 기준을 완화해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개정했다.
우선 투자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는 국내기업의 지원 범위를 기존 신규 상시 고용 20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국내 기업의 보조금 지원대상은 투자금액 20억원 이상이다.
또 도내 기업의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기준도 3년 이상 제조업 운영에서 1년 이상, 100억원 이상 투자에서 50억원 이상 투자, 상시고용 50명에서 10명 이상으로 확대해 우수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도 국가전략산업 차질 없이 진행
경북도는 내년에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이차전지)과 구미(반도체, 방산)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 수소), 경주(SMR)에 특화된 관련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가전략산업이 차질 없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뛴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해 대규모 투자유치 인프라를 활용하고 투자유치 대상 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기여한 전기요금 차등제, 기회발전특구,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규제개혁, 한도 없는 투자 인센티브,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북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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