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역대 최대 규모’ 14조 넘는 투자유치 성과 거둬

김재산 2023. 12.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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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1802억원의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투자유치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인 14조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제도 개선, 적극적인 기업 유치, 유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등 3박자가 균형을 맞춰 가능했던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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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 핵심 산업 이차 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전체 투자유치 68% 차지
사진은 지난 9월 8일 열린 글로벌 데이터 센터 캠퍼스 조성 업무 협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1802억원의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연초 세운 목표액 8조원 대비 77%를 초과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이며 신규 고용 창출도 9807명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국가전략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전체 투자유치 실적 중 68%를 차지해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지난 2월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과 1조 236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규모 투자유치의 첫걸음을 열었다.

이어 에코프로(2조 5000억원), 포스코퓨처엠(5000억원), 포스코퓨처엠&화유코발트 합작법인(1조 2000억원)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및 인조흑연, 니켈정련 분야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연이어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는 경북도가 올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또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의 분야별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협력 중소기업의 연대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산업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형성돼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를 벗어나 빠르게 회복 중인 세계시장에서도 부지런히 뛴 한해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도내 전략사업 연계 방산 및 항공 관련 기업과의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했다.

그 결과 미국 PMC, 도레이, 화유코발트 등 해외 우량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1등 기업을 국내시장으로 눈 돌리게 한 투자유치 활동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제도적인 개선책도 마련했다.

국내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급 기준을 완화해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의원발의 추진한 ‘경상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는 투자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는 국내기업의 지원 범위를 개정했다.

기존 신규 상시 고용 20명에서 10명 이상으로 조례를 개정해 투자유치를 위한 우수기업이 도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2024년에도 경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이차전지)과 구미(반도체, 방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 수소), 경주(SMR)에 특화된 관련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가전략산업이 차질 없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뛴다는 각오다.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계한 대규모 투자유치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유치 대상 분야를 확대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기여한 전기요금 차등제, 기회발전특구, 규제개혁, 한도 없는 투자 인센티브,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상북도가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투자유치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인 14조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제도 개선, 적극적인 기업 유치, 유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등 3박자가 균형을 맞춰 가능했던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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