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킹달러' 끝난다…"코로나19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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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4분기에 Fed가 내년 통화정책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구체화된 반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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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프랑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집계한 달러 지수가 올 들어 3% 가까이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연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지난 28일 기준).
블룸버그 집계 달러 지수는 2020년 5.5% 하락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4.8%, 6.2%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4분기에 Fed가 내년 통화정책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구체화된 반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점도표상 내년 연말 금리 예상치를 4.6%로 제시했다. 지난 9월 발표한 5.1%에서 더 낮춘 것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내년 세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내년 3월에 Fed가 첫 금리 인하에 착수한 뒤, 최소 150bp(1bp=0.01%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본다. 달러는 12월 FOMC 이후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스웨덴 최대 은행 SEB AB의 아만다 선드스트롬 채권 및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파운드 가치는 5.9% 올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고, 프랑은 9.7%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프리 유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 통화 및 거시 전략가는 "내년에 통화가치를 절하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앙은행을 꼽자면 스위스중앙은행(SNB)이 될 것"이라며 "파운드는 영란은행(BOE)이 명확하게 나설 때까지 공격적으로 추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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