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과 교수 권장… "칫솔에 치약은 '이 만큼' 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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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유독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모임이 많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이정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둬야 하는 치아 관리법을 소개한다.
이정원 교수는 "잇몸 질환이 있다면 치약은 '콩알' 정도 크기로 칫솔에 짜는 게 적당하다"며 "칫솔모는 45도 각도로 기울인 채로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주되 너무 강한 힘을 가하지는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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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관리의 기본은 제대로된 양치질이다. 이정원 교수는 "잇몸 질환이 있다면 치약은 '콩알' 정도 크기로 칫솔에 짜는 게 적당하다"며 "칫솔모는 45도 각도로 기울인 채로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주되 너무 강한 힘을 가하지는 말라"고 했다. 음식물 섭취 후에는 되도록 바로 양치질하는 게 좋지만, 탄산음료나 과일음료와 같이 산성을 띠는 음식을 먹고 나서는 입을 물로 한 번 깨끗이 헹구고 30분 뒤에 양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교수는 "산성을 띠는 음식은 치아 표면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켜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은 사용하는 게 좋다. 치아 사이를 일반 칫솔만으로 꼼꼼히 닦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원 교수는 "양치질 이후 일반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를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닦아 치태와 음식물을 제거하라"고 말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도 치아 건강을 위한 핵심 요소다. 이정원 교수는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낭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치주 세균이 존재한다"며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가 주목적이긴 하지만, 치주낭에 존재하는 세균막을 제거하는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주낭에 있는 세균막은 치주염 환자의 경우 3~4개월이면 원래 상태로 세균막이 재형성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링 치료는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흡연도 삼가는 게 좋다. 흡연은 치아 변색을 유발해 심미적으로 좋지 못할 뿐 아니라 잇몸 염증을 치료할 때 예후를 안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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