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만 교체 출전' 셀틱, 라이벌 레인저스 2-1 격파…승점 차는 8점으로

조효종 기자 2023. 12.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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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이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승리를 챙겼다.

30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레인저스의 압달라 시마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공이 셀틱 미드필더 파울루 베르나르두 앞으로 흘렀다.

셀틱 공격진의 압박에 공을 내줄 위기에 처한 레인저스 수비수 레온 발로건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마에다 다이젠을 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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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하시 교고(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셀틱이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승리를 챙겼다.


30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이자 순위 싸움 경쟁자를 꺾은 리그 선두 셀틱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2위 레인저스는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전반 25분 셀틱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루이스 팔마의 코너킥이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날아갔다. 레인저스의 압달라 시마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공이 셀틱 미드필더 파울루 베르나르두 앞으로 흘렀다. 베르나르두가 곧장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셀틱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매튜 오라일리가 전방에 있던 후루하시 교고에게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후루하시가 페널티박스 바깥 쪽에서 상대 선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쳐 골대 구석에 꽂혔다.


후반 26분 두 골 뒤진 레인저스에 악재가 생겼다. 셀틱 공격진의 압박에 공을 내줄 위기에 처한 레인저스 수비수 레온 발로건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마에다 다이젠을 넘어뜨렸다.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3분 수적 열세인 레인저스가 세트피스를 통해 한 골을 추격했다. 제임스 태버니어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조 하트 골키퍼 손끝에 맞고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다만 끝내 동점골까지 만들어내진 못했고, 셀틱이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현규와 양현준이 셀틱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오현규만 후반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는 후반 38분 공격진 3명이 바뀔 때 후루하시 대신 투입됐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5분을 소화하는 동안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오현규(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 양현준은 곧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월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집결해 대회 전 훈련에 돌입한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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