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스승 맞이할까…'레알행 무산' 알론소, 새 행선지는 '뮌헨 유력'

김명석 2023. 12. 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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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가능성이 우선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다. 자연스레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꼽힌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첼로티 감독이 2025~26시즌이 끝날 때까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곧 알론소가 당분간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알론소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기도 하면서 레버쿠젠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지도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과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에 이어 지난 2022~23시즌부터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다. 부임 첫 시즌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으로 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엔 레버쿠젠을 개막 16경기 연속 무패(13승 3무)로 이끌며 리그 단독 선두,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 부임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이유였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 연장으로 당분간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되거나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2026년 6월까진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 감독의 동행이 이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매체도 “알론소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이 물러날 경우 그를 대체할 유력 주자로 여겨졌으나, 당분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자연스레 시선은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쏠린다. 레버쿠젠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에 대한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고, 레알 소시에다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여러 구단 중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름 아닌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밀려 있다. 투헬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남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알론소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면 김민재는 새로운 스승과 연을 맺게 된다.

풋볼에스파냐 역시 “알론소 감독은 우선 레버쿠젠에 남아 계속 성장하겠지만, 투헬 감독이 경질될 경우 그의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 시점 알론소 감독의 선임이 가장 유력한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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