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올해 가장 잘못한 일은 재선 도전"…WP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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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한 일 가운데 '최악'은 재선에 도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씨선은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에 한 10가지 최악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난 4월 이뤄진 바이든의 재선 도전 선언을 최악 중 첫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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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출마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 키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한 일 가운데 '최악'은 재선에 도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씨선은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에 한 10가지 최악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난 4월 이뤄진 바이든의 재선 도전 선언을 최악 중 첫번째로 꼽았다.
씨선은 "바이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면서 '연임하기엔 나이(81세)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76%에 이른 지난 10월 몬머스 대학 여론조사 결과와 후보 교체를 원하는 민주당원이 67%에 달한다는 지난 8월 CNN 여론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바이든의 재선 도전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이 원하지 않는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을 유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가능성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씨선은 미국이 탈(脫) 화석에너지를 추진하면서도 미국 내 유일한 고급 우라늄 광석 산지를 포함하는 약 4000㎢ 면적 토지의 개발을 제한해 러시아산 농축우라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 것도 10대 실정의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좌파 진영의 반유대주의 고조에 강하게 맞서지 않은 것과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약 일주일 동안 미국 영공을 비행하도록 방치한 것도 잘못한 일로 지목했다.
또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친(親)이란 무장단체들이 이라크, 시리아, 홍해 등에서 미군을 100회 이상 공격했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하지 않은 것 역시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성탄절 직전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서류 미비) 입국자가 하루 약 1만2600명까지 늘어나도록 국경 상황을 방치한 것도 10대 실정 중 하나로 들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다수의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길 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이를 거부한 것, 중요 무기들의 대(對)우크라이나 공급에 속도를 내지 않은 것, 학자금 대출 탕감 결정을 내리면서 대법원을 우회한 것, 육아 지원 대책 부실 등도 올해 최악의 행동으로 꼽혔다.
한편 씨선은 지난 27일 '올해 바이든 대통령의 10가지 잘한 일'도 꼽았다.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첨단기술 분야 대중국 견제, 대만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및 지지 등이 열거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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