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눈길에 미끄러짐 사고…행인·승객 등 7명 경상
서울 전역에 큰 눈이 내린 가운데 광진구 한 오르막길에서 마을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승객과 행인 등 7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성동초등학교 인근 오르막길에서 승객 5명을 태운 마을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근처를 지나던 50대 남성은 몸을 피하려 했으나 버스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충돌, 이마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기사와 승객 5명도 경상을 입었다.
버스는 주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에는 이날 12월 기준으로 4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수도권 전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오후 4시에 해제됐다.
경기도에서도 폭설 속 잇단 교통·낙상사고
이날 경기도에서도 눈길 속 교통·낙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양평군 서종면에서 눈길에 차량이 갇히면서 소방 당국이 이동 조치했다.
낮 12시 31분 광주시 퇴촌면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낮 12시 40분 양주시 은현면에서는 빙판길 낙상사고로 부상자가 나왔다.
경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설로 교통사고 3명, 낙상사고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도 재난대책본부 비상 1단계 해제에 따라 오후 5시를 기해 상황대책반 운영을 종료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덕수궁 시체더미서 가져갔다…어느 미군의 ‘양말 속 국새’ | 중앙일보
- "아버지 이런 사람이었어요?" 암 진단 뒤 딸에게 온 '현타' | 중앙일보
- 느닷없이 악플에 시달리는 '푸바오 할아버지'…도대체 무슨일 | 중앙일보
- 10년간 버텨낸 보람있네…삼성∙LG의 '미운 오리' 역대급 일냈다 | 중앙일보
- 빌려준 농지서 기른 콩이 10억대 배당금으로…공동영농 뭐길래 | 중앙일보
- 사표 수리 되기도 전에 줄부터 섰다...총선 열차 올라탄 검사들 | 중앙일보
- "윤석열 술익었고, 한동훈은 설익었다"…86리더의 거칠어진 입 | 중앙일보
- 여에스더 부당광고 판단에…"입도 벙긋 못해" 남편 홍혜걸 발끈 | 중앙일보
- 새해에 美 발칵 뒤집힌다…소녀들 성착취한 '엡스타인 명단' 공개 | 중앙일보
- 전쟁 중 반나체 파티했다가…공연·광고 다 날린 러 연예인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