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만 4회, 5대 리그 모두 우승…‘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대신 레알 마드리드 택했다
김명석 2023. 12. 30. 17:26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동행을 이어간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이 돌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계속 잡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내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21년 6월 부임 후 5년 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게 됐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브라질 등 현지 언론들은 안첼로티 감독이 내년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 감독 간 계약을 모두 마치고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할 것이란 보도였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재계약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 부임설 등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는 레알 마드리드 동행으로 결론이 났다. 안첼로티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저는 새롭고 더 큰 성공을 위해 동행을 이어간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4차례 경험한 명장이다. 앞서 AC밀란을 이끌고 2차례(2002~03·2006~07) 유럽 최정상에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013~14시즌과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사령탑이자, 118승으로 역대 최다승 감독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013~14시즌과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무려 10차례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 여기에 AC밀란에서도 우승 8회,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도 우승 3회씩을 이끌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모두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역사상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팀을 정상으로 이끈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불리는 배경이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번 시즌 역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라리가에선 승점 45(14승 3무 1패)로 지로나(승점 45)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독일)전, 코파 델 레이 32강 아란디나(4부)전을 각각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7일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가 예정돼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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