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비상! 초비상!' 안첼로티 놓쳤다… 네이마르 부상, 회장 해임 논란, 역대급 부진에 이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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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협회의 내홍과 대표팀의 부진이 카를로 안첼로티 선임 실패라는 결정타로 이어졌다.
세계적 명장인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 두 차레 부임해 각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 총 10개 트로피를 따낸 감독이다.
당시 보도로는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행에 긍정적이었으며 레알과 2023-2024시즌까지 계약만 마치면 부임할 것처럼 알려졌다.
최근 브라질축구협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은 안첼로티 감독을 빼오지 못한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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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라질 축구협회의 내홍과 대표팀의 부진이 카를로 안첼로티 선임 실패라는 결정타로 이어졌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진행 중인 2023-2024시즌을 포함해 3시즌 더 레알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세계적 명장인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 두 차레 부임해 각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 총 10개 트로피를 따낸 감독이다. 이번 시즌도 투자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첼로티만 바라보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은 위기가 커졌다. 브라질은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에 그친 뒤 치치 감독의 6년 치세를 끝냈다. 국내 감독 중에서 후임을 찾기 힘들어지자 사상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 안첼로티를 선임하기로 하고 협상을 벌였다.
당시 보도로는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행에 긍정적이었으며 레알과 2023-2024시즌까지 계약만 마치면 부임할 것처럼 알려졌다. 이에 브라질은 월드컵 직후부터 올해 여름까지 라몬 메네제스 감독 대행으로 보낸 뒤, 올해 7월에는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을 1년 기한의 대행으로 선임했다.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 지휘봉을 잡은 채 브라질 대표팀을 겸임하는, 최근 보기 힘든 방식이었다. 임시 감독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첼로티가 올 때까지만 국내에서 떠오르는 명장 지니스에게 맡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안첼로티가 레알에 오래 남기로 하면서, 브라질은 닭 쫓던 개 꼴이 됐다. 브라질을 제대로 맡은 게 아닌 지니스 감독은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부임 후 초반 2경기는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에 힘입어 연승을 거뒀지만, 네이마르가 다시 장기부상을 당하며 최근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패를 당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위까지 밀렸다.
이제 와서 지니스를 정식 감독으로 전환하기에는 현재 성적과 팀 흐름이 최악이다. 각국 외신에서도 '안첼로티 가지 않기로 했다!' '안첼로티가 브라질을 거절했다' 등의 표제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브라질축구협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은 안첼로티 감독을 빼오지 못한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선임을 자신했던 에드나우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선거 당시 부정행위가 적발돼 자국 법원에서 해임 조치를 받았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에 정치가 개입되면 안 된다며 자체 조사를 해야 한다고 나섰고, 북중미 월드컵 퇴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축구협회는 논란의 중심에 놓인 상황에서 세계 최고 구단 지휘봉을 내려놓는 건 상식적으로 어려운 선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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