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거액 원정 도박한 '타짜' 승려…신도 고발로 들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한 승려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2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스님을 해외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도박 방조)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바 있다.
법주사와 다른 지역 사찰 소속인 이 승려들은 법주사와 인근 호텔에서 한 번에 3~4명씩 나눠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도 5000만원 상당 오가는 판 벌여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한 승려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2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스님을 해외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도박 방조)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지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승려들이 2018년 사찰에서 도박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방조 혐의와 관련해 총 11건을 수사해왔지만 10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2020년 한 신도가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내면서 불거졌다.
법주사와 다른 지역 사찰 소속인 이 승려들은 법주사와 인근 호텔에서 한 번에 3~4명씩 나눠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3월 초 법주사 다각실에서 2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12시간에 걸쳐 ‘세븐(포커)카드’를 했다. 또 같은 달 23일에도 보은군 속리산면의 한 호텔에서 이틀간 돈을 걸고 세븐카드를 했다. 이때 오고 간 판돈도 2000만원에 달했다. 같은 해 10월 18~20일에도 1500만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였다.
이중 6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재판을 받고 있다. 1명은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나머지 6명은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검찰은 한때 주지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최근 들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