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한마리 2억6000만원에 낙찰…'행운의 물고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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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2021년 5억원대까지 올랐던 낙찰가가 2019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경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제22회 차간호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잡힌 첫 물고기가 경매를 통해 139만9999위안(약 2억5500만원)을 써낸 허난성의 한 농업회사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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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2021년 5억원대까지 올랐던 낙찰가가 2019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경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제22회 차간호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잡힌 첫 물고기가 경매를 통해 139만9999위안(약 2억5500만원)을 써낸 허난성의 한 농업회사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린성 쑹위안시에 위치한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호 중 하나다. 매년 겨울 얼음에 구멍을 뚫고 길이 2000m에 달하는 그물을 집어넣어 물고기를 잡는 몽골족 전통의 물고기잡이가 유명하다. 한 번의 그물질로 16만8000㎏의 물고기를 잡아 올려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 차간호에서 열리는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가장 먼저 잡힌 터우위는 '행운의 물고기'로 여겨져 경매에서 거액에 팔리곤 했다. 2021년에는 5억4700만원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통제가 엄격했던 지난해에는 약 3억1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낙찰가는 경기침체 여파로 2019년 이후 최저가다.
한편 차간호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이어진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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