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줄 알았는데 결국”...난리 난 인덕원 부동산에 무슨 일이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2.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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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인덕원대우 84㎡ 12억서 6억대로
GTX C노선 호재로 매매가 치솟다 급락세
인덕원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수혜지로 손꼽히던 인덕원 일대 분위기가 심상찮다. 최근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동안구 ‘푸른마을인덕원대우(1996가구, 2001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 12월 12일 6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당시 최고가(12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 토막 난 금액이다. 10월 매매가(8억3800만원) 대비로도 1억5000만원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의왕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2540가구, 2009년 입주)’ 전용 59㎡는 지난 12월 16일 7억2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9월 당시 최고가(10억4000만원) 대비 3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1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2023년 9월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6억4300만원에 그친다.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호재로 인덕원 일대 집값은 2021년 내내 급등했다. 하지만 2022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023년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다. GTX C노선 착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집값이 반등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덕원 일대 아파트값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실수요자 혼란이 커질 듯싶다.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만큼 새해 집값이 반등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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