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中 정찰 풍선, 미국 통신망 이용 정보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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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과의 교신을 위해 미국 통신사의 인터넷 망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전·현직 당국자를 통해 올해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상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통신사의 인터넷망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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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과의 교신을 위해 미국 통신사의 인터넷 망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전·현직 당국자를 통해 올해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상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통신사의 인터넷망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찰 풍선은 단기간 고대역폭의 데이터 수집을 전송하는 '압축 전송'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격추된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수집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연방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에 상급 기밀 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명령을 통해 미국 정보 당국은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 머물렀던 당시에 대한 전자 조사를 실시해 중국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아직 법원의 결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태 당시 주미중국대사관은 해당 풍선이 '기상 관측'을 위한 것이라며 "자체적인 방향 설정 기능이 없어 의도치 않게 미국으로 떠밀려 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도 일관되게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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