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빈대가…' 12월 들어 전국 빈대 신고건수 다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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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전국에서 빈대 발생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이후 빈대 발생 사례 총 299건 중에서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나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빈대) 발생 장소 구분을 11개로 세분화했고,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어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본다"며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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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전국에서 빈대 발생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발견된 건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일 질병관리청 등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47건이다.
질병관리청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13∼19일에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에는 28건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후 주간 신고 건수가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오름세다.
지난달 6일 이후 빈대 발생 사례 총 299건 중에서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나왔다. 이어 고시원(84건)이 가장 많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빈대) 발생 장소 구분을 11개로 세분화했고,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어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본다"며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권장한다. 살충제로 처리할 때는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만을 써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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