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3.6% 상승… 19년 만에 2년 연속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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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가 3% 중반 오름세를 보이며 5%대를 상승률을 보인 지난해에 이어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였던 지난해(5.1%)보다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3%대 고물가가 지속됐다.
12월 물가상승률도 3.2%로 전월(3.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5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21년(3.2%) 2022년(6.0%) 등 3년 연속 3%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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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가 3% 중반 오름세를 보이며 5%대를 상승률을 보인 지난해에 이어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2년 연속 물가가 3% 이상 오른 건 2003~2004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관련 항목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집계됐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였던 지난해(5.1%)보다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3%대 고물가가 지속됐다. 12월 물가상승률도 3.2%로 전월(3.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5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다.
공공요금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기료·도시가스 등 가격 인상으로 20.0% 뛰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도 농산물(6.0%)과 수산물(5.4%)을 중심으로 3.1% 올랐고, 외식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4.8%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0% 상승하며 2년 연속 4%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21년(3.2%) 2022년(6.0%) 등 3년 연속 3% 이상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내년 4분기 이후 목표 수준(2.0%)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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