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김태리, 'SBS 연기대상' 대상…박성웅·화사 등 故이선균 추모

장수정 2023. 12. 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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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3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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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송강→문채원, 최우수상 수상
신인상 무려 7명 공동 수상

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3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날 대상은 '모범택시2'의 이제훈, '악귀'의 김태리가 수상했다.

먼저 김태리가 무대에 올라 "결과보다 과정이소중했던 작품"이라며 시청자를 비롯해 '악귀'의 감독,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제가 배운 것,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격을 표하며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 준다는 이야기가 무겁게 느껴졌다. 실제로 그 사건을 겪으신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에 채워가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외로운 순간들도 있었는데, 함께한 무지개 운수 식구들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김유정, 송강이 수상했다. 송강은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고, 김유정이 무대에 올라 '마이 데몬' 팀에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물어봐 주고, 알아봐 주는 분들이 있어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수상자는 '낭만닥터 김사부3'의 안효섭, 이성경에게 돌아갔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은 '법쩐'의 문채원이 받았다. '법쩐'의 배우들은 주연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전원 불참 소식을 전했었다. 신동엽이 "트로피는 저희가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 대상 수상에 이어, 신인상 후보에 오른 7명이 모두 수상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유석, 권아름, 김도훈, 양혜지, 정수빈, 이홍내, 이신영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블랙 슈트, 드레스를 입으며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던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도 고인을 언급했다.

'국민사형투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성웅은 무거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며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한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고 말했다.

'악귀'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한 진선규도 고 이선균을 언급했다. 그는 "2023년 마지막 아프고 슬픈 일이 있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부 축하 무대를 장식한 화사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소화하며 추모의 뜻을 담았다. MC 신동엽이 "화사가 시상식을 위해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

▲시즌제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연기상=송강(마이데몬), 김유정(마이데몬)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

▲시즌제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우수연기상=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우수연기상=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

▲베스트 커플상=송강 김유정(마이데몬)

▲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

▲시즌제 드라마 조연상=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조연상=김원해(악귀)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조연상=정순원(마이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데몬, 트롤리)

▲신스틸러상=고상호(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변중희(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청소년 연기상=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 최현진(국민사형투표), 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2)

▲신인 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정수빈(트롤리), 이신영·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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