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 여객기 랜딩기어 칸서 2시간30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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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 공간에 숨어 있던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착륙한 뒤 발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출발해 2시간30분의 비행 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공항에 착륙한 에어알제리 항공기 랜딩기어 수납 공간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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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으로 위독… 병원서 소생 중
프랑스에서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 공간에 숨어 있던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착륙한 뒤 발견됐다. 이 남성은 생존했지만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출발해 2시간30분의 비행 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공항에 착륙한 에어알제리 항공기 랜딩기어 수납 공간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비행기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 오를리 공항 관계자는 “발견 당시 남성은 살아있었지만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독해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항공기는 통상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3만~4만 피트 고도에서 비행한다. 이 고도에서는 산소도 부족한다. 객실이 아닌 랜딩기어 수납 공간에서 이 고도에 도달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집계에서 1947~2021년 랜딩기어 수납 공간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사람은 132명이다. 그중 사망률은 77%에 달했다. 지난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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