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미키마우스' 저작권 내년 1월 1일 만료…다양하게 각색 가능

전진영 2023. 12.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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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첫 버전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의 저작권이 곧 만료된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더 현대적인 버전의 미키는 증기선 윌리 저작권 만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미키는 계속해서 우리의 이야기와 테마파크, 상품을 위한 디즈니의 글로벌 앰베서더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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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선 윌리 저작권 내년 만료
복사·공유·각색 가능

디즈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첫 버전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의 저작권이 곧 만료된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의 시초로 꼽히는 1928년 작 무성 단편 영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내년 1월 1일 종료된다. 미키 마우스가 증기선의 핸들을 잡고 운전하며 휘파람을 부는 장면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 캡쳐본. (사진출처=월트 디즈니 )

저작권 만료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증기선 윌리'를 복사·공유·재사용 및 각색할 수 있게 된다.

미키 마우스가 등장하는 또 다른 1928년 작 '정신 나간 비행기'의 저작권도 같은 날 만료된다.

제니퍼 젱킨스 듀크 퍼블릭도메인 연구센터 소장은 "이는 매우 상징적이고 기대되는 순간"이라며, 앞으로 예술가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증기선 윌리', 페미니즘적 시각을 가미한 '증기선 윌리'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디즈니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미국 의회가 저작권 유효기간 연장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으나, 의원들은 재연장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초기 작 이후의 미키 마우스 캐릭터의 저작권은 여전히 디즈니에 있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더 현대적인 버전의 미키는 증기선 윌리 저작권 만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미키는 계속해서 우리의 이야기와 테마파크, 상품을 위한 디즈니의 글로벌 앰베서더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특정 이미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최초의 미키일 뿐 대부분이 아는 미키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더 현대적인 버전의 미키 마우스와 기타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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