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인데 머리 박고 수비하네! XX 사랑스럽네!"…존 테리, 비속어 극찬 "네가 첼시 미래야!!"

이태승 기자 2023. 12.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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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가 후배 수비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격한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20세 수비수 알피 길크리스트의 헌신적인 수비에 욕설을 섞어가며 호평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테리 또한 길크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첼시의 유스에서부터 시작해 2000년대와 2010년대 첼시를 이끈 기념비적으로 성장했다"며 테리가 후배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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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가 후배 수비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격한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20세 수비수 알피 길크리스트의 헌신적인 수비에 욕설을 섞어가며 호평했다"고 전했다. 길크리스트는 같은 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서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가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길크리스트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활발히 뛰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측면에서 공이 흘러나올 기미가 보이자 재빨리 달려가서 태클을 시도한 후 크리스털 팰리스 레프트백 타이릭 미첼이 공을 걷어내려 시도하자 머리까지 들이밀며 막아내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린 선수임에도 코 앞에서 날아오는 공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머리를 내미는 장면은 많은 첼시 팬들 환호성과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급기야 팀의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와의 비교도 이뤄졌다.

첼시 전문 팟캐스트 '더 미첼 로저스 팟캐스트'의 메인 호스트 미첼 로저스는 자신의 SNS에 "이게 알피인지 존 테리(JT)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열정이 너무 좋다"고 호평했다. 이에 존 테리 본인이 직접 이 글을 공유하며 길크리스트의 SNS 계정을 언급한 뒤 "이런 장면은 XX 사랑스럽다"고 발언했다.

'데일리 메일'은 "테리 또한 길크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첼시의 유스에서부터 시작해 2000년대와 2010년대 첼시를 이끈 기념비적으로 성장했다"며 테리가 후배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테리가 길크리스트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첼시 팬이 그에게 팀내 유스 선수 중 누가 제일 앞날이 밝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테리는 길크리스트를 꼽았다. 그는 "매우, 매우 대단한 선수"라며 "믿기 어려운 태도를 갖추고 있다. (특히) 8살 때부터 구단에서 뛰었다"며 새로운 '성골' 유스 출신 수비수의 등장에 이목을 집중했다.

이어 "길크리스트는 매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길크리스트는 과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소년 팀에서 뛰다가 첼시 11세 이하(U-11) 선수단에 합류, 구단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길크리스트는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전연령의 구단 유소년 팀에서도 손꼽히는 발군의 재능을 갖췄다. 2021/22시즌에는 U-18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엔 첼시 유소년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첼시 영원한 주장 존 테리의 리더십 또한 이어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길크리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첼시 또한 크리스털 팰리스를 2-1로 이기며 순위 반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는 첼시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루턴 타운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3년을 마무리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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