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 사진 공개 '얼짱공주'…日 국민이 걱정하는 이유?

고기정 2023. 12.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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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외모로 '얼짱 공주'라 불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가코(佳子) 공주가 29살 생일을 맞아 기모노 차림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가코 공주가 29번째 생일을 맞아 기모노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대학생이고 왕위 계승 2순위인 히사히토 왕자는 고등학생이라 일본 왕실에서 젊은 왕족이 하는 공무는 가코 공주가 홀로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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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궁내청, 기모노 입은 가코 공주 사진 공개
가코 공주, 공무와 관련된 일 도맡아

뛰어난 외모로 '얼짱 공주'라 불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가코(佳子) 공주가 29살 생일을 맞아 기모노 차림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세 생일을 맞아 기모노를 입은 사진을 공개한 가코 공주. [사진=일본 궁내청 제공]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가코 공주가 29번째 생일을 맞아 기모노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가코 공주는 "누구나 안심하고 폭넓은 선택사항을 가지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코 공주는 공무와 관련된 일을 하느라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대학생이고 왕위 계승 2순위인 히사히토 왕자는 고등학생이라 일본 왕실에서 젊은 왕족이 하는 공무는 가코 공주가 홀로 감당해야 한다.

가코 공주는 지난 1년간 지방 공무를 10회 이상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페루를 공식 방문해 일본-페루 수교 1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연설하고 일본계 교민들과 면담하기도 했다.

일본 가코 공주. [사진=아사히신문 온라인판]

가코 공주가 20대 마지막 생일에 접어들자 일본 언론들은 가코 공주의 결혼 시기와 결혼 상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코 공주의 결혼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라오는 일이 잦다. 언니인 마코 공주의 사생활 문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마코 공주는 지난 2021년 10월 남편 가족의 사생활 문제가 논란이 되며 결혼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왕족으로서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도미했다. 마코 공주가 해야 했을 공무도 가코 공주의 몫이 됐다.

이에 "가코 공주도 이상한 남자랑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일본 국민의 불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코 공주는 지난해 고등학교 동급생인 치과의사와 스캔들이 났지만,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정한 바 있다.

일각에선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학업을 마치고, 동생 히사히토가 성년이 되는 2년 후에 자연스럽게 결혼 관련 논의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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